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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의육아일기❤

[+402]분유거부 아기의 분유 정착기! 5번 교체 끝에 드디어 성공!(아이엔마더/위드맘/이마트압타밀/아기사랑수/독일압타밀)

by 로즈밍데이 2020.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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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엘리스에요.
오늘은 아기 분유거부 극복법에 대해 포스팅 해보려고 해요.

 

 

사랑이는 오늘로 401일 된 13개월차 예쁜 공주님입니다. 60일까지 혼합수유를 했었구요. 몸무게 정체가 와서 모유를 끊고 완분을 했습니다.

 

 

첫 분유는 조리원에서 먹였던 남양 아이엔마더였어요. 무난하게 잘 먹었고 특별한 이상이 있었던건 아니었지만, 그당시 남양에서 만든 어린이과일주스에 이상물질이 나왔던 사건이 터져서 분유를 바꾸기로 했답니다. 조리원에 있을때 파스퇴르 영사님께서 '우리아이 위급상황 발생시 대처법'이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해주셨는데 그때 영업을 당해서 파스퇴르 위드맘으로 분유를 바꾸게 되었답니다.ㅎㅎ

 

조리원 퇴소~100일까지 퇴르 무항생제 위드맘100일을 정말 잘 먹었었어요. 그리고 100일이 지나서 위드맘 1단계로 분유를 바꿔주었죠. 파스퇴르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분유 단계 바꾸는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듣고 시키는대로 1단계로 바꿔주었는데 이게 왠일........... 이때부터 분유거부가 시작되었습니다. 같은회사 제품으로 단계만 높여줬을 뿐인데 ㅜㅜ 아이가 잘 먹질 않았어요. 분유텀도 길게 가져보고 아이가 분유를 찾을때까지 아예 안줘보기도 했는데 저희 사랑이는 분유를 절대 찾지 않았습니다............... 배가 고프지도 않았나봐요 ㅜ

 

새로 바꾼 분유랑 안맞는 것 같아서 다시 분유교체를 시도했습니다. 이번에는 조리원 동기가 잘 먹고 있는 압타밀로 바꾸기로 했어요. 조리원 동기는 독일내수용 프로누트라를 먹이고 있었는데, 저는 해외직구를 해본적도 없었고 빠른 배송이 안되면 불안할 것 같아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압타밀 프로누트라 플러스를 먹였었어요. 이마트 압타밀도 한 2달정도 잘 먹어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찾아온 분유거부..................ㅜㅜ

 

 

이번에는 분유거부 아이들의 종착역이라는 별명이 붙은 남양 아기사랑수를 먹이기로 했어요. 아기사랑수는 달달하고 맛있어서 분유거부 아이들도 좋아한다고 하더라구요. 가격도 780g 한통에  12,000원정도로 이마트 압타밀 800g 27,300원과 비교시 절반도 안되는 가격이었어요. 사랑이도 분유를 바꾸고 초반에는 너무 잘 먹어줬어요. '역시 비싼 분유가 좋은분유가 아니라 우리아이가 잘 먹는 분유가 좋은 분유구나'하면서 좋아했던 것도 잠시................. 5주 정도 먹였었는데 또다시 분유거부가 찾아왔답니다. 하하하하.......................^-^;

 

제가 분유를 너무 자주 바꿔줘서 아이가 적응을 못하는건 아닌지 걱정되서 그냥 계속 먹여보려고도 했었어요. '분유가 다 거기서 거기지, 너무 유난떨지 말자!' 라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분유가 어딘가엔 있을텐데 엄마가 못찾아주는건 아닌가 하는 자책감이 들어라구요 ㅜ

 

그래서 정말 마지막으로............. 조리원 동기가 너무너무 잘 먹고 있다던 독일내수용 압타밀 프로누트라로 바꾸기로 했어요! 구매해서 먹여보니 역시나...... 항상 그랬듯 분유교체 후 초반에는 너무 잘 먹어줬어요. 이번에는 분유거부가 와도 절대 바꾸지 않으리라! 결심하고 구매했던 분유였는데 신기하게도 이번에는 분유거부가 오지 않더라구요. 사랑이 6개월즈음 부터 먹기 시작했는데 13개월인 현재까지 분유교체 없이 정말 너무 잘 먹고 있답니다.

 

하지만 분유가 아이와 잘 맞아서라기보다는 6개월즈음부터 이유식을 시작하게 되었고 떡뻥이나 치즈같은 간식도 먹게되면서 자연스레 분유양이 줄게 되었고, 그래서 평상시처럼만 먹어줘도 제가 잘 먹는다고 느끼게 된건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가 분유거부로 힘들어하고 계신가요? 저 또한 너무 힘들었었어요. 하지만 지금 돌이켜서 생각해보면 분유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가 그냥 먹는양이 작았던 것 같아요. 기질적으로 식욕이 없는 아기들이 있더라구요. 성인들도 먹는것에 관심없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마찬가지로 몸 구조 자체가 음식을 많이 필요하지 않은 체질을 가지고 태어난거죠. 아이가 지나치게 말랐거나 잘 놀지 않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분유를 많이 안먹는다고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요. 우리아이 성장이 뒤쳐질까봐 엄마가 조급한 마음으로 수유를 한다면 아이도 느끼게 되어 먹는양이 더 줄어들꺼에요. 기다려준다는 마음으로 아이에게 맞춰준다면 먹는양도 금방 늘어날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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